의료계 대표 취업포털인 메디컬잡(대표 유종현)이 병의원 매물정보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메디컬잡은 판매직 전문취업포털인 샵마넷(www.shopma.net)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사이트에 게재된 상가 임대분양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0년 국내 최초의 의사취업포털을 모토로 출범한 메디컬잡은 의사회원들의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의료인 구인구직정보외에 개원관련정보를 꾸준히 제공해왔으며, 올들어 병의원 임대분양광고가 사이트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성과를 올리고 있다.
메디컬잡이 상가 매물정보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취업 못지않게 개원을 희망하는 의사회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메디컬잡은 병의원, 약국, 치과, 한의원 임대분양정보 섹션을 별개의 도메인인 메디오픈(www.mediopen.co.kr)으로 분리한 뒤, 구인구직정보 등 잡(JOB)관련 서비스 분야와 상호 연동이 가능케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에 메디컬잡과 제휴한 샵마넷은 판매.유통분야의 대표적 전문취업포털로 최근 상가 임대분양정보 전문사이트인 샵오픈(www.shopopen.co.kr)을 인수, 리뉴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상가 매물정보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디컬잡 유종욱 이사는 “그동안 온라인 상가 분양광고는 부동산포털을 통해 주로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분양이 어려워지면서 적은 비용으로 확실한 타깃광고가 가능한 전문취업사이트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방문자들이 대부분 실수요자이다 보니, 회원들의 호응도 높다”고 말했다.
전문취업사이트들이 상가분양 및 임대정보의 새로운 광고매체로 떠오르면서 관련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건설업 전문채용포털인 건설워커(www.worker.co.kr)는 회원 건설사의 분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별도의 섹션을 만들 계획이며, 이밖에 티앤티잡(학원취업), 디자이너잡(디자인취업) 등도 해당업종 상가매물정보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