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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약사대회서 지지 호소, 대선후보 ‘5인5색’

성분명처방-일반약 슈퍼판매 등 ‘민감 사안’ 언급


대선 출마를 밝힌 5명의 후보들이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전국약사대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이명박(한나라당)·이인제(민주당)·문국현(창조한국당)·이회창(무소속) 등 5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색다른 발언으로 약사들의 환심 사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각 후보들의 발언내용을 요약 정리한 내용이다.

▲정동영 후보, “성분명처방 바람직하다면 해 낼 것”
=대통령 선거일은 다음달 19일이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약사들의 의논으로 결정을 내려달라.
어머니의 약손을 기억한다. 약사들은 5000만 국민의 약손이다.

지난 7년간 보건·의료 정책은 선진화를 걸어왔고 이는 약사들의 헌신과 협조 없이는 불가능했다.
약사들의 그 어려운 노력에 결실을 얻게 될 것이다. 다음 정부에서 전국 6만의 약사들과 든든한 후원자·동반자가 돼 같이 가고 싶다.

전문가가 전문가로써 대접받고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약사들이 전문성을 잃고 자존심에 상처 입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늘 약의 중심에는 약사가 서 있다고 믿고 실천하겠다.

이 자리(약사대회)에 올 때 2가지 말조심을 해야 한다고 들었다. 하나는 일반약의 슈퍼판매이고 다른 하나는 성분명 처방이다.

일반약 슈퍼판매 관련 사안은 잘 이해하고 있다. 약사들의 이기심의 발로가 아닌 것도 알고 있다.
국민과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을 약속한다.

성분명처방은 의사들이 반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약사들과 충돌하고 있다. 의·약사 모두의 입장과 더불어 국민의 입장에서 옳은 결정을 하겠다. 모두가 바람직하다면 해 낼 것이다.

▲이명박 후보, “일반약은 약국에서 팔아야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다고 하니 어젯밤 집안의 약사 한 분이 오셔서 부탁을 했다.
동네약국들이 제고가 많이 쌓여 있어 처분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거하나 못하겠냐고 약속하고 왔다.

또 동네약국 운영이 어려운 데 카드수수료를 낮춰 달라고 했다. 이 고충을 듣고 알아보니 카드수수료가 좀 높았다. 잘 해결해 보겠다.

정후보가 성분명처방을 잘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6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이다.
서로 협력하고 국민건강이나 건강보험에 도움이 되는 길로 나가야 한다.

서울시장 시절, 공무원들이 약사들을 못 믿어 각종 교육이 너무 많아 약사들이 시달림을 받고 있는 것을 봤다.
이에 관련업무의 감시·감독을 약사들의 자율에 맡기라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추진했다.

일반약의 슈퍼판매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동네마다 약국이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즉 외국은 동네마다 약국이 없기 때문에 슈퍼에서 약을 팔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동네에 있는 약국에 단골손님이 많아 각 가정의 건강을 파악하고 있어 약은 약국에서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인제 후보, “성분명처방 반드시 실천하겠다”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어 국민의 건강요구는 폭발적이다.
이번 약사대회는 이런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다.

생명공학·유전공학 기술의 투자와 의약품·신물질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그 핵심은 약사들이다. 의약분업의 미진한 부문에 대한 약사들의 입장을 관철 시키겠다.
약 성분에 대해선 약사가 전문가로 성분명처방을 확대 시킬 것이다.

선진국처럼 약사가 약을 확인해 처방하도록 성분명처방을 반드시 실천하겠다.
약사들이 동네주민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지만 이젠 내 고민 즉 지지율이 안 올라가는 것 좀 해결해 달라.

▲문국현 후보, “부패를 없애고 사람중심의 나라를 만들겠다”
=유한킴벌리를 떠난 지 3개월 됐지만 약사와 함께한 30년을 잊지 못한다.
유한가족은 약사들과 함께 살아왔다.

지난 1995년 반부패운동을 오래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사장에 취임했다.
이때 1, 2위의 거대 유통사에서 제품 철수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약사들의 도움으로 싸움에서 승리했다.
약사들이 승리자고 은인이었다.

나라의 부패를 없애고 대한민국이 사람중심의 위대한 나라가 되도록 만들겠다.
부패종식에 약사들의 많이 도와 달라.

▲이회창 후보, “약사들의 모든 숙원 성의를 다해 이루겠다”
=마지막 순서로 축사를 하게 됐다.
이러한 낮은 자리가 나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낮은 자세에서 낮은 출발했다. 이 나라를 다시 세우자고 한다.

정치를 안 했어도 약사들은 내 마음속에 있어 왔다.
5년전 대통령 선거당시 약사모임에서 초청했지만 못 갔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왔으니 당선이 확실할 것이다.

‘건강 지킴이 약국’ 그 뿌리에는 믿음이 있다. 약사들은 동네 주민에게 믿음을 줘 건강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나라도 마찬가지로 정직과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이 나라는 현재 병들고 망가지고 있다. 건강을 보살피고 세계화에 뛰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직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약사들의 정책 소망사항과 숙원문제 다 잘 알고 있다. 간단·명료하게 거짓말 안하고 한 번한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약사들의 모든 숙원사항, 모든 성의를 다해 이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