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적출물이나 일회용 주사기 등의 감염성 폐기물에 전자태그(RFID)를 부탁해 배출에서부터 최종처리까지 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한국환경자원공사(사장 이치범)는 22일 감염성 폐기물에 최신 정보기술인 전자태그(RFID)를 부착, 감염성 폐기물의 배출·운반·처리 등 유통 전반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추적관리 할 수 있는 ‘감염성 폐기물 관리시스템’ 개발사업을 내달 중 착수한다고 밝혔다.
환경자원공사는 병원의 감염성 폐기물 수거박스를 보관창고에 입고하는 시점부터 출고, 운반자 인계, 운반, 최종 처리자가 인수·처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박스에 초소형 전자 칩을 부착함으로써 검출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하고 처리하는 전자태그 기술을 활용해 현재 운영중인 폐기물적법처리시스템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05년도 RFID 적용 선도사업지원 대상과제에 공사가 신청한 감염성 폐기물 관리시스템 개발과제가 성공 가능성 및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으로 평가되었다. 이 과제는 총 46개 신청과제 중 1위로 선정돼 정보통신부 지원사업으로 개발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전자태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감염성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기업이 적용할 경우 인건비 절감은 물론 배출대기시간을 줄임으로써 운반비의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염성 폐기물은 병원 적출물이나, 피, 고름, 배설물, 일회용 주사기, 수술용 칼날 등으로 폐기, 유출 또는 방치되었을 경우 인체 및 주변 환경에 심각한 오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감염성폐기물을 부적절하게 처리할 경우 2차 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발생에서부터 최종처리까지의 과정이 투명하고 적정한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그동안 지적돼 왔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