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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삼성서울병원, 동맥경화 치료제 신약물질 임상시험 실시

천연신약물질 아로녹스, 아로니아베리 식물에서 추출

삼성서울병원은 동맥경화 예방·치료제로 알려진 천연신약물질 ‘아로녹스’의 임상시험을 실시해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로녹스는 아로니아베리란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분리, 정제·개발한 것으로서 안토시아닌을 주성분으로 한다.

항산화 물질로 잘 알려진 안토시아닌은 식물의 꽃잎이나 과일에 들어있는 천연색소로 아로니아베리에는 포도의 80배, 복분자의 20배, 크렌베리의 10배, 블루베리의 5배 등 지구상에 현존하는 천연식물 중 최고의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다.

특히 아로녹스는 기존의 시중에서 사용되던 동맥경화치료제와는 달리 천연물질에서 추출한 원료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삼성서울병원측의 설명이다.

스타틴 등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동맥경화치료제는 치료기능만 가질 뿐 질병의 예방 효과는 없고 환자의 상태가 심각해져도 약물내성문제로 인해 투여증량에 한계가 있으나 천연신약물질인 아로녹스는 기존의 치료제와 병용투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투여증량을 자유롭게 높일 수 있어 훨씬 안전한 치료방법으로 주목되며 동맥경화에 걸릴 우려가 있는 사람이 복용할 때는 예방의 효과까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아로녹스 개발에 공동 참여한 마이크로허브의 장봉근 대표이사는 "다기능 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 천연물질인 아로녹스의개발은 국내 성인사망의 두 번째 원인인 뇌·심혈관계 질환치료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기업이 아로녹스 물질 판권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미국 FDA의 승인이 완료되면 약 2조원대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거대한 수출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오는 22일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아로녹스'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박정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아로녹스 개발자로 폴란드 바르샤바 의대 교수이자 폴란드 동맥경화학회 회장인 마렉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아로녹스가 가진 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기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