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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차병원, 세계 최초 ‘혈관세포치료기술’ 개발 성공

인간배아줄기세포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예정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 정형민 교수팀은 국내에서 확립한 인간배아줄기세포로부터 혈관세포치료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줄기세포 분화유도 기술을 달리해 분화 효율은 높이고 부작용은 전혀 없는 순수 혈관세포를 생산한 것으로 순환기 분야의 최고 전문 학술지인 ‘Circulation’(세계 상위 1% 이내)에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인간배아줄기세포는 인체를 구성하는 200여종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세포지만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만큼 특정 세포로의 분화 유도가 매우 어려웠다.

또한 인간배아줄기세포가 실제 임상에서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세포 치료제로 활용되기 위해서도 인간배아줄기세포에 대한 고순도의 분화유도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심근경색을 비롯한 다양한 심혈관계질환과 뇌졸증, 당뇨성 족부궤양, 버거씨병, 창상 등 혈관 이상으로 인한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 연구기관에서 확립한 인간배아줄기세포주를 이용, 특정세포인 혈관세포로의 분화 유도와 생체실험을 통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한 첫 번째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차병원그룹의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차바이오텍에서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2~3년 내에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 관련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