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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비만약 ‘리덕틸’ 의사들이 권한 이유 있었네

판매사 일성신약, 현금은 물론 의료기기ㆍ의국 회식비ㆍ해외학회 지원

비만치료제 ‘리덕틸’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를 처방하는 의사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리베이트가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공정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비만약 리덕틸의 영업에 있어 일성신약은 처방대가로 현금, 상품권, 30만원 이상 비품, 물품 등을 지원하고, 애보트는 학회, 세미나, 식사접대, 판촉물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의사들을 지원해 왔다.

리덕틸 판매 극대화를 위해 일성신약은 신규 거래처 및 기존 거래처에 대해서 처방 약정액의 5~25% 상당의 금품을 지원했다.

또 국내외 학회참가 경비, 세미나 지원 등 개인당 30~60만원을 지원했으며, 그외에 다양한 지원 방식으로 골프, 식사접대, 고액판촉비, 기타 PMS 방식 지원 등이 있었다.

구체적 사례로 리덕틸을 처방하는 종합병원급에는 의료기기, 현금 등의 랜딩비를 제공했으며, 지방 주요 병원에도 현금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례가 밝혀졌다.

이외에도 정기적인 주유권 지급, 해외학회 참석경비 700만원 지원 및 견본품 제공 등의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일성신약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4억4500만원을 부과 받았으며, 복지부, 건보공단, 국세청에 구체적 리베이트 사실이 통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