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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삶의 질,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나빠

국립암센터, 15개 지역 1000명 조사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체적·정서적·인지적·사회적 기능이 더 떨어져 있고 피로, 통증, 불안이나 우울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의 윤영호·김수현·박상민 연구팀이 국내 15개 지역의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기능상태별 삶의 질이 성별로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한 결과, 남성은 여성에 비해 신체·역할·정서·인지·사회적 기능상태 및 존재론적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더 좋았다.

증상별 삶의 질 비교시에도 피로, 통증, 수면장애, 식욕부진, 변비 등 각종 신체증상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불안에 대한 지수는 남성 4.9인데 비해 여성은 5.6, 우울에 대한 지수도 여성 6.9 남성 6.4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불안하거나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국민 중 약 4.1%은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 측면에서 ‘문제그룹’에 해당됐으며 이 경우도 여자(5.6%)가 남자(2.6%)보다 문제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그룹이란 장애에 해당될 정도로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져 있거나 증상이 심각할 정도로 나쁜 상태에 있는 대상자 그룹으로 100점 만점에 기능점수는 33점 이하, 증상점수는 66점 이상인 그룹을 의미한다.

특히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독일·오스트리아 등의 자료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국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유럽 선진국에 비해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우울은 더 심한 것으로 나왔다.

노르웨이 남성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남성이 불안의 비율은 2배(노르웨이 12% 대 한국 26.0%), 우울은 4배정도(9% 대 38.6%) 많았다.

여성의 경우는 덴마크에 비해서 불안은 비슷했으나(덴마크 31.1% 대 한국 32.2%) 우울의 비율은 역시 4배정도(가벼운 우울 11.4% 대 48%, 중등도의 우울 3.5% 대 18.4%)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