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3월말까지 보고된 내국인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41명으로 하루 평균 1.6명꼴로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내국인 누적 에이즈 감염인수는 3294명으로 이중 651명이 사망했고 2643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에이즈 감염인이 1.6명꼴로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139명) 대비 1.4%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968명(90%), 여성 326명(10%)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9배나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효과적인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에이즈로 인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감염인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며, 언론인, 교수, 종교인 등 사회지도층을 중심으로 편견 및 차별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에이즈검사 및 상담활성화를 위해 올해 에이즈상담소 11개소를 운영함으로써 자발적 검사를 확대하고 에이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복지부측은 “에이즈 예방을 위해 콘돔사용을 권장하는 광고, 보건소 콘돔무료비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콘돔 800만개를 배포하고, 광고효과가 높은 TV 등으로 에이즈예방을 위한 콘돔사용 촉진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