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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탈모치료 선진국’ 한국 찾아 일본 취재단, 대거 방문

국내 탈모치료의 권위자,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와 대담

탈모치료 선진국인 한국의 치료 현황과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통한 장기간 치료효과를 취재하기 위해 일본의 ‘산케이 신문’과 ‘모노 매거진’을 비롯한 주요 매체 기자단이 지난 25일 방한했다. 이들은 국내 탈모치료현장을 둘러 보고, 전문의와 대담을 갖는 등, 한국에서의 탈모 치료 현황에 큰 관심을 가졌다.

국내 탈모치료 권위자인 심우영교수(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 취재팀은 현재 일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경구용 탈모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심 교수는 한국의 탈모 치료는 경구용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가 2000년 출시되면서 본격화되었다고 말한 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2개월 후부터 탈모 치료 효과가 나타나 장기간의 치료시 매우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용을 중단할 경우 탈모가 다시 진행되므로 정상적인 모발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면 나이에 제한 없이 지속적으로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교수는 한국인 남성들의 경우 프로페시아가 성욕감퇴 등의 성기능 저하를 가져온다고 해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며, 본인의 치료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환자들이 말하는 대부분의 성적인 부작용은 심리적인 영향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다른 약과의 병용 투여에 무리가 없고 극심한 간질환 외에는 프로페시아의 복용을 피해야 하는 질병군이 없는 것을 들어 약물의 안전성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경구용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가 발매된 지 올해로 2년째. 한국에서는 이보다 5년 앞서 출시되어 장기간 복용해도 효과가 지속되고 안전한 것으로 전문의들로부터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취재에는 심우영 교수를 통해 7년간 탈모치료를 받아온 이모씨(37세)가 동석하여 치료 과정 및 효과에 대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2001년부터 경구용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만으로 치료한 이씨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지속적으로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과거에는 적절한 탈모 치료법이 없다고 생각하여 병원을 찾지 않았었으나, 심우영 교수를 통해 탈모 치료의 좋은 효과를 보고 난 후에는 자신감을 되찾고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치료 소감을 밝혔다.

산케이 신문의 유이치로 호시 기자는 “최근 일본에서는 경구용 탈모치료제의 높은 효과가 이슈화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장기간 치료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의 사례처럼 프로페시아가 별다른 부작용 없이 장기간 복용해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 탈모 남성들에게도 희소식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