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 후보가 아토피 치료의 비급여를 급여화로 전환, 가정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기 후보가 이처럼 주장하는 이유는 현재, 아토피, 천식 등의 환경성 질환이 민감계층인 어린이를 중심으로 지속적 증가추세이 있어,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아의 23%가 천식과 아토피를 앓고 있으며, 아토피의 경우, 지난 30년간 2~3배, 천식은 5배 이상 증가해 천식의 경우 년간 4.1조원 정도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권 후보는 “최근 민주노동당에서 실시한 ‘아토피 치료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 가족당 연간 평균 600만원이 소요된다고 한다”며, “게다가 아토피 치료에 대한 정보접근이 어렵고, 아토피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육·교육 시스템이 전무해, 생활에서 치료전반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개인과 가족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가 이처럼 이야기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민노당은 그간 ‘아토피 STOP 프로젝트’를 통해 아토피,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와 보육시설의 친환경급식 전환 △학교와 영유아보육시설의 안전한 실내공기질 확보 △환경성질환 관리를 위한 ‘공공아토피클리닉’ 설치를 주장하고 일부를 제도화해왔기 때문이다.
권영길 후보는 “아토피 가정의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아토피, 천식 치료시술의 급여 적용 실태를 파악해 비급여를 급여화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동 아토피 예방·관리를 위해 보육시설, 학교, 놀이터 등을 ‘아토피 집중 관리 시설’로 지정하고 실내공기질, 식품첨가물, 패스트푸드, 농약잔류물, 흡연 등의 ‘아토피 10대 유해인자’를 선정하여 집중 관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또, “더 이상 아토피로 고통 받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없길 바라며, 아픈 아이들을 위한 정치,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 ‘아토피 스탑!’으로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