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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제약 vs 강문석 이사측, 이사 후보자 자질 논란

현재 기관 투자자 알리안츠ㆍISS 이준행 이사 ‘찬성’…나머지 이사 ‘중립’ 또는 ‘반대’

동아제약 현 경영진이 강문석 이사측이 제안한 이사 후보자들의 적격성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강문석 이사측이 이에 즉각 반박했다.

강문석 이사측은 동아제약 현 경영진의 주장에 대해 이사 후보자 5인의 수십년간 경력 중 사소한 특정 부분만을 과대 포장해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후보인 지용석씨는 한국알콜산업의 주요 주주로 현재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씨가 동아제약 이사로 선임될 경우, 상근이사로 전력을 다하고, 한국알콜 및 관계회사에 대해서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문석 이사는 밝혔다.

또 지씨의 경우 의사로써 향후 동아제약 연구개발 분야에 커다란 공헌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사내이사 후보인 박선근씨는에 대해서는 이전 동아제약의 국제사업부 책임자 재직기간 브라질 국가 부도사태에 다른 손실, OTC 사업 관련 손실 등의 과오가 있지만 병원사업부와 박카스 사업에서 혁혁한 성과가 있었던 점은 왜 인정을 안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재직기간 영업본부장과 개발본부장까지 역임한 것은 그 능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 아니냐며 반문했다.

사외이사 후보인 정은섭씨는 현재 변호사이면서 변리사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특허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법무법인 중 하나인 아주의 대표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제약기업에서 향후 특허 관련 업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현 경영진이 정은섭 사외이사 후보를 반대하는 것은 특허 관련 업무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외이사 후보인 이준행씨는 ISS에서도 차성할 정도로 중립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고, 박정삼 사외이사 후보는 금융기관 재임 중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지적 이끌었고, 합병추진을 실무적으로 진행시킨 경험으로 향후 동아제약의 기업지배 구조 개선과 M&A 전략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 경영진이 제기한 HK상호저축은해 재직시 취임 5개월만에 해임됐다는 주장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전문 경영인의 위치에서 물러난 것일 뿐 개인적인 비리나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동아제약은 강문석 이사측이 임총을 제기하고 추가 이사후보자들을 밝혔을 때 이들 후보자들에 대해 강문석 이사측과 이해관계가 얽힌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 선임안이라며, 이들에 대한 자질을 문제 삼은 바 있다. 또한 해외투자자문기관인 ISS도 이점을 인정 이준행 이사를 제외한 4명의 이사후보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권고하기도 했다.

동아제약이 이사후보자들에 대해 밝힌 바에 의하면 현 한국알콜 지용석 대표이사는 동아제약에 도움이 되지 않고 동아제약의 핵심역량을 한국알콜의 가치증진에 이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 동아제약의 주주가치에 해가 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알콜 감사보고서 중“…회사의 전자재료 부분의 매출이 전체 계열사 매출액 중40%를 차지하고 이에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나노기술을 토대로 한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 하에 피투자회사인 동아제약의 브랜드 파워와 유통 분야에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피투자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라는 문건이 이를 증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순히 의사라는 이유만으로 이사로 선임한다는 것은 동아제약의 주주가치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없으며, 경영자적 능력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은 인사라고 설명했다.

현 LG생명과학 박선근 고문은
전 동아제약 국제사업본부장 재직시 브라질에 의약품과 전혀 관계가 없는 면도기를 외상수출(DA거래)하면서 부실채권을 140억원 발생시킨 책임으로 면책됐으며, OTC 사업부장 재직시(2002년) 무리한 밀어내기식영업으로 유통재고를 과다하게 발생시켜 2003년 대량의 반품처리로 회사에 중대한 손실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현 법무법인 아주의 정은섭 대표변호사는 강문석, 한국알콜, 수석무역의 대리인으로 각종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변호사로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HK상호저축은행 박정삼 대표이사는 HK상호저축은행 재직 시 심각한 경영권분쟁 중에 취임직후부터 무리한 유상증자 등을 수차례 실행함으로써 수 많은 소송 등을 야기시키고 결국 그 과정에서 법원으로부터 이사 8명 가운데 사외이사 4명의 직무정지를 당함으로써 이사회에서 취임 약 5개월만에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동아제약의 사외이사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준행 사외이사 후보도 알리안츠측에서 현 경영진이 아닌 강문석 이사측에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했던 점을 미루어 현 경영진으로서도 달가운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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