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백혈병에 걸린 생명부지의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좋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최강희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Korea Marrow Donor Program)를 통하여 조혈모세포(골수)를 17일 기증했다.
일반적으로 조혈모세포(골수) 기증희망을 서약하면, 자신의 유전자형과 일치하는 환자가 발생했을 때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연락을 받아 기증하게 되며, 최강희는 지난 1999년 조혈모세포(골수)기증 희망을 서약 한 바 있다.
영화 ‘내사랑’에 출연 중인 최강희는 지난달 말 조건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주저 없이 유전자 검사 및 신체검사 등을 받은 후 연예인으로서는 최초로 조혈모세포를 기증키로 결정했다.
최강희는 골반을 통해 골수를 이식하는 골수조혈모세포 채취방법을 대신해 말초혈 조혈모세포 채취방법으로 기증 며칠 전 약물을 이용 뼈 속의 조혈모세포를 말초혈로 모이게 한 뒤 입원 후 혈액을 뽑아 환자에게 이식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기증에 참여해 준 최강희씨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의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더 많은 기증자들을 통해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이 기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이번 기증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