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의사협회가 15일 제4차 수가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서로의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협상을 마쳤다.
15일 19시로 예정됐었던 공단과 의협의 제4차 수가협상에서는 의협 관계자들이 약 10분 정도 늦게 도착해 협상장에 들어섰고, 약 1시간 후 협상장을 나왔다.
의협관계자는 협상장에 들어서면서 공단 측에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왔다”는 말을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협상은 소득 없이 끝나고 말았다.
협상이 끝나고 나오는 의협관계자는 “수가를 조금 줄여 제시했지만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 유형별 계약에서는 각 기관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공단 측은 그 부분이 매우 부족한 것 같다”며, “그동안 혜택을 봤던 곳은 조금 낮추고, 피해를 많이 측은 올려야 한다”며 공단 측에 불만을 토로했다.
공단 측도 이와는 반대로 “여전히 입장차이가 크다”는 이야기만을 반복했다.
16일 오후 공단과 의협은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어서, 협상만료일인 17일을 불과 이틀을 남겨 놓고 만나는 이 자리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