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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병원 노조, 본관 2층 로비 점거 파업 시작

11일 의료기관평가에 공동감시단 운영

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9일 밤샘 협상이 결렬돼 10일 오전 7시를 기해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10일 새벽 5시 30분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협상에서 노조는 병원 측에 ▲2006년 비정규직 관련 합의(239명 단계적 정규직화)이행과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2005년 합의사항(연봉제, 팀제, 연봉제 등의 도입 금지) 2006년 합의사항(통합물류시스템 관련) 이행과 구조조정 전문회사 엘리오&컴퍼니 철수 ▲2인실 병실료 인하와 보험적용 병실 확대 및 선택지료제 폐지 ▲내원환자 증가와 의료장비 증가에 따른 병원인력 충원과 근무당 간호사 수 확대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 ▲원내 CCTV 설치 금지, 사무기술직 자동승급제와 운영기능직 호봉간 차액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9일 협상에서 병원장이 “조합원의 핵심 요구안은 안다. 이를 수용한다면 내 임기동안 파업하지 않겠다고 합의하라”는 식이었으며 “그 어떠한 안건도 가져 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번 파업은 의료기관평가를 앞둔 시점에서 벌어져, 병원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서울대병원은 상시 의료서비스 개선이 아니라 평가를 잘 받기위한 ‘반짝 서비스’에 불가하다. 이에 우리는 11일 있을 시립보라매병원 의료기관평가부터 공동감시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이번 파업과 관련해 병원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환자들이 불편을 격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그리고 협상은 계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는 다소 일반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