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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북대병원, 간질환 진단 MRI조영제 개발

간암 조기진단, 간염 등 경과추적 가능

전북대학교병원 핵의학과 정환정 교수 연구팀이 간암, 간염을 비롯한 각종 간질환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MRI 조영제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교수팀은 1일 ‘간질환 진단용 초상자성 산화철 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해 전북대병원-전북대 산학협력단 공공명의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영제 개발은 전북대병원 전북지역암센터가 지난 해 전국 9개 지역 암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지정받은 ‘간담췌암 전문연구센터’의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얻은 연구 성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초상자성 산화철 나노입자’는 기존 조영제와 달리 간 실질세포에 존재하는 특이적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영상을 나타낸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동안의 MRI 조영제는 간 세포조직에 직접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쿠퍼세포’라는 대식세포(동물 체내 모든 조직에 분포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 침입한 세균 등을 잡아서 소화해, 그에 대항하는 면역정보를 림프구에 전달한다)에 탐식되는 나노입자를 이용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즉 간세포 자체 영상이 아닌 간접영상을 통해 간암 등의 질병을 진단했던 것.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개발된 조영제는 간세포 자체를 표적으로 함으로써 간세포에 나타나는 간염 등 다양한 이상 징후를 정확히 진단해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 뒤 경과추이를 관찰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앞으로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