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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국인이 일본으로의 이동 간접적 증명

한국인, 일본인 같은 유전자형의 JC 바이러스 분류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JC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을 연구하는 한림대학교 일송생명과학연구소는 최근 건강한 한국 사람들의 소변과 국내에서 진행성 다초점성 백질 뇌병증 환자들의 뇌에서  JC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을 분리, 조사한 결과를 JC 바이러스 분류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인 일본의 Yogo 박사의 분류법에 의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국인과 일본인이 같은 유전자형을 나타내는 JC 바이러스가 분류되었으며, 이로써 “한국인이 일본으로의 이동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JC 바이러스는 두 가닥 DNA를 게놈으로 사용하는 파보바비리다에(papovaviridae)에 속하는 바이러스로서 주로 상부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대부분의 경우 일생 동안 잠복, 주로 성인이 되어서 소변을 통해서 배출된다. 
 
일부에서는 임상검사 시 증세가 노출되지 않는 매우 경미한 증세만을 나타내나 최근에는 면역계가 저하된 사람들의 경우, 신체에 잠복해 있던 JC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치명적인 탈수초질환(demyelinating disease)인 진행성 다초점성 백질 뇌병증(progressive multifocal leukoencephalopathy; PML)을 유발하여, 100% 사망하는 질병의 원인으로 부각되었다. 
 
Yogo 박사는 박사는 30년 동안 이 JC 바이러스를 연구하여 세계 각 나라별로 JC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을 결정, 이에 의한 인구 이동을 연구하는데 획기적인 공을 세웠으며,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 인류의 이동현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Yoshiaki  Yogo 박사는 3일 한림대학교 일송국제심포지엄에 참석, 최신 연구동향 및 결과를 발표하였다.

백윤정 기자 (yunjeong.baek@medifonews.com)
200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