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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엑스에서 열린 건강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무료건강검진의 행운이 포춘쿠키(Fortune Cookie)에서 결정되었죠. 과자를 둘로 쪼개면 나오는 쪽지에는 검진 당첨여부를 담은 면이 있고, 반대편에는 두 문장 정도의 오늘의 운세(?)와 같은 글이 있습니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포춘쿠키를 쪼갰습니다. 결과는…‘꽝’. 이번에는 반대편 면을 보았습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현재 자신의 자리에서 다져가십시오. 그 자리에서 활짝 꽃필 수 있습니다.’ 이상이 제가 집은 포춘쿠키의 충고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생각이 들었고, 대선을 앞둔 의료계에도 이런 충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각 정당 혹은 후보와 직간접적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런데 의료단체를 보면 아직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한 듯 합니다.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 상임특보에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임명한 것도 한 예지요. 차 전 장관이 결국 사임하긴 했지만, 의료계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관계를 맺고 있었다면 이번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12월 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일까지는 5개월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모든 의료단체가 회원을 위한 이익단체로서 제 역할을 해내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