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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실버세대 ‘외모가 자신감’ 성형 붐

주름살·검버섯 제거 등 50대 이상 환자 급증

최근 젊고 자신감 있게 여생을 보내려는 60∼70대 노인들이 주름살 제거, 쌍꺼풀 수술 등을 받는 `실버성형' 열풍이 불고 있다.

20일 도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 병의원에 따르면 젊은 세대가 서구형 미인을 동경하며 성형외과를 찾는 반면 노인들은 건강한 회춘과 노화로 인한 콤플렉스 극복에 초점을 맞춰 성형을 하고 있다.

춘천 H피부과 최모(42)원장은 “점이나 검버섯 제거 시술은 기본이고 4세대 레이저치료법(IPL)으로 불리는 `루메니스 원'으로 잡티, 주근깨, 안면홍조, 색소를 없애 노화된 피부를 건강한 피부로 바꾸고 주름을 펴는 `써마지 리프트'로 피부 콜라겐을 생성해 탄력있는 피부를 만들려는 노인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원주 Y성형외과 김모(51)원장은 “50∼60대 환자들은 흔히 볼 수 있고 70대 노인들도 심심찮게 병원을 찾는다”며 “불필요한 색소로 군데군데 검버섯이 피는 노인들은 피부 시술을 받으면 5∼10년은 젊어 보인다”고 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가 최근 50대 이상 실버세대의 피부과 내원율을 조사한 결과, 피부 미용을 위해 피부과를 찾은 50대 이상 환자는 2002년에 비해 74% 정도 늘어났다.

강원대병원 신경정신과 주진형교수는 “외모에 집착하다 보면 자신의 외모를 추하게 여기는 신체추형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며 “실버성형은 미용 목적도 있지만 외모의 변화로 인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인 만큼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강원일보 이창환 기자(lch7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