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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성분명처방 안돼!”…병원내 약국개설로 대응

병협, 제도추진 공식반대-의협 등과 저지 공동체계 구축

성분명처방의 시범사업에 대한 의료계의 반대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병협 역시 이 제도 추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15일 오후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실시계획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반대하고, 추진 저지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병협은 전 세계적으로 성분명처방 제도를 시행하는 국가는 영국과 독일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지난 10년간 성분명처방을 시행한 영국의 경우 부작용이 많아 정책 자체를 접고 극히 제한된 품목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병협은 “성분명처방을 시행하고 있는 영국 등이 정책을 후퇴하게된 배경 등을 파악, 정부에 성분명처방에 대한 반대논거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성분명처방에 맞서 병원 내 약국을 설치하자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병협은 병원 내 약국 설치가 의사의 조제권 회복을 위한 전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등과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공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병협은 “성분명처방은 참여정부가 내세운 공약중 하나란 명분을 가지고 추진되고 있으나 의료계 반대와 부작용 가능성 등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적지 않아 시범사업 자체로 그칠 공산이 적지 않다”고 전망하면서도 “의사란 직역의 자존심이 걸린 사안인 만큼 총력을 쏟아 저지에 나설 것”이라며 사전저지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