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약 sibutramine이 혈당도 조절하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이태리 파두아 대학의 베토르 (Roberto Vettor)박사 연구진이 주장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sibutramine이 체중감소와 혈당 조절에 대한 임상 연구 8건을 검토했다. 모두 제2형 당뇨가 있는 비만인 1093명에 대한 자료로 여기에 sibutramine을 투여하고 있는 사람은 552명이고 맹약 투여 집단은 541명이었다.
연구 결과 sibutramine 투여집단에서 체중과 허리 둘레가 맹약 투여 집단보다 획기적으로 감소됐다. 공복시 혈당 농도와 HbA1c 역시 sibutramine 투여집단에서 획기적으로 감소됐다.
그러나 sibutramine 및 맹약 투여집단 모두 수축기 혈압은 변화가 없었으며 확장 기 혈압과 심박은 약간 증가했다.
본 연구 결과 sibutramine을 음식이나 당뇨병 약에 첨가하므로 혈당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sibutramine은 89년 영국 연구진에 의해 발견된 신물질로 2001년 한국애보트(대표:제임스 밀러)와 일성신약(대표:윤석근)이 ‘리덕틸’이라는 상품명으로 국내판매를 시작한바 있으며, 리덕틸은 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포만감이 들게 하는 약으로 식욕 자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자료: Diabetes Care, April 2004 )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