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의 MRI, 관절경, 외과적해부학

윤경호

정형외과적 손상의 진단과 치료에 관절경과 자기공명영상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최근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은 해부학의 기본적인 이해에 기초한다. 정형외과 의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에는 외과적 해부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접근할지를 계획한 후, 내부 병변과 주위 구조물을 확인하고 알맞은 면(plane)을 통하여 그 부분을 절개해 나간다.

외과의사는 MRI를 통하여 관절 내부와 관절 주위 병변을 포괄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며 더 정확한 평가와 진단에 근거한 자세한 치료 계획 및 정확한 수술적 처치를 할 수 있게 된다. 어떤 부위에 증상이 있어서 치료가 필요할 때 MRI가 진단도구로서 사용된다면 외과의사는 증상이 있는 부위 뿐만 아니라 주위의 여러 가지 해부학적 구조까지도 관찰이 가능해진다. 만약 치료계획이 개방(open) 수술이라면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절개를 통하여 안 보일 수도 있고 또한 관절경 수술이 시행된다면 관절주위의 조직들은 안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MRI의 출현은 정밀한 수술적 치료와 손상부위로의 좀더 정확한 도달을 가능케 한다.Dr. Stoller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존경받고 있는 정형외과의 전문가들을 모아 매우 뛰어난 그룹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축하받아야 한다. 이 도해서, '관절의 MRI, 관절경, 외과적 해부학(MRI, Arthroscopy, and Surgical Anatomy of the Joints)'은 해부학적 절개와 관절경을 사용하여얻은 영상이미지의 복합적인 지식을 정형외과학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통합해 놓은 것이다.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MR 영상과, 관절경 소견, 해부학적절개 사이의 상관관계를 통하여 관절해부학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도입하였다는 것이다. 이 책의 6개 장 각각에서는 정형외과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모든 관절을 다루었고, 이는 관절경 및 수술적 해부학을 임상적으로 적용시키는데 중요한 식견을 제공할 것이다. 정상 MR 해부학을 매우 포괄적으로 다루었고 또한 MR 영상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라벨링하였다. 높은 해상기술은 발달된 영상기술로도 볼 수 없다고 여겨지던 캡슐 구조의 표면과 내부의 묘사를 가능하게 하였다. 각각의 MR 영상에는 그 위치를 보여주기 위하여 기준 영상과 방향 막대가 같이 삽입되었다.Drs. Stoller와 Beltran에 의하여 개발되고 만들어진 칼라도해들은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관절경과 수술적 해부학에서의 자세한 정형외과적 도해들을 담고 있다.

이들 뛰어난 도해들이 보여주는 높은 수준의 세부적 디테일은 전통적 해부학 참고서에서의 내용과 최근 임상연구를 통한 결과와의 이견을 잘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어떤 다른 해부학 도해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 biceps labral complex, inferior glenohumeral ligament complex, tibial slip, popliteofibular ligament - 와 같은 컨셉트가 이 칼라도해서에는 잘 설명되고 묘사되어 있다. Dr. Stoller의 Magnetic Resonance Imaging in Orthopaedics and Sports Medicine의 2판은 정형외과 의사와 방사선과 의사의 가장 포괄적인 MRI 교과서였고, 이 책 - MRI, Arthroscopy, and Surgical Anatomy of the Joints - 역시 방사선과 의사 및 정형외과 의사 그리고 근골격계 손상의 진단과 치료에 관계되는 모든 전문가들에게 필수적인 참고서가 될 것이다.

역 자 : 윤경호
출판사 : 가본의학
정 가 : 130,000원
페이지 : 700
발행일 :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