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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기획1]신대륙으로…송도신도시 ‘진출 러시’

세브란스, 인하의대, 서울대병원, CMC 등 ‘세계적 도약’ 기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건립과 관련, 유명 의료기관들이 앞다투어 송도신도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들의 입주시도는 더욱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송도지구는 2003년 정부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개발이 완료된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와 관련, 실질적인 개발완료시점을 2014년으로 맞추고 송도지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도지구 진출에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의료기관은 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송도 캠퍼스 건립과 더불어 국내 첫 진출 외국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뉴욕장로교회병원(NewYork Presbyterian Church Hospital)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정부의 관련 특별법 제정과 더불어 양 기관간 합작제안서가 완료된 상태며, 각각 입법과 승인 절차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가천의대는 지난 3월 인천 송도테크노파크내 ‘가천의과학대학교 암∙당뇨연구소’를 착공, 아시아 당뇨 정복을 위한 전문연구소 건립에 나섰다.

‘가천의과학대학교 암∙당뇨연구소’의 규모는 지상 5층, 지하 2층 4,750평 정도로 약 5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설립하는 연구소는 ‘쥐 대사기능표현 실험실’로, 유전자를 조작한 형질전환 쥐를 통해 대사질환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신약의 부작용을 예측하기 위한 특수 실험실이다.

미국에도 이 같은 실험실을 갖춘 곳은 4곳 정도이며, 아시아에서는 가천의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천의대는 해당 연구소 설립과 관련, 최첨단 연구시설과 더불어 세계적인 석학들을 영입해 10년 내 세계 최고의 연구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은 지난 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첨단의료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인천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를 구축, 관련 계획을 지난 2006년 2월 수립한 바 있다.

송도의 약 75만 평 부지에 구축예정인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는 의료서비스, 신약개발, 의료기기, 유전체 및 재생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3개의 인프라(바이오뱅크, 바이오메디컬네트워크, 바이오교육센터)를 기반으로 7개의 연구센터(웰빙, 전문치료, 동서통합의학, 신약개발, 첨단뇌과학, 유전체, 재생의학) 및 4개의 클러스터(의료관광, 맞춤신약, 첨단의료기기, 첨단유전체이식의학)로 구축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해당 협약에 따라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의 의료클러스터 구축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의 웰빙센터 구축 *바이오메디컬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교환 및 자료제공 *한국중앙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홍보 지원활동 등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의 구성요소인 동아시아 웰빙센터의 맞춤건강진단센터를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계획 수립 및 운영을 담당하는 한편, 웰빙센터의 의료서비스 관련 브랜드이미지를 향상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맞춤건강진단센터에 필요한 고급인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개인화된 맞춤의학 구현을 위한 ‘재생의학센터’와 ‘첨단유전체이식의학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관련 연구소 및 기업 유치활동 등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 부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세포를 통한 장기기능의 재생을 목표로 한 R&D 발전과 산업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에 추진 중인 국제학술연구단지 인력 및 연구소를 활용함으로써 세계적인 첨단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와 인하대학교는 BT, IT, NT를 융합한 연구센터 및 캠퍼스 건립을 위해 각각 10만평과 50만평의 부지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신청했다.

고려대측은 ‘바이오 산업의 중점 육성’이라는 학교 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이 같은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명공학 부문만이 아닌 IT, 나노 기술 등의 융합이 절대적으로 요청된다고 판단, ‘BT+IT+NT’ 관련 연구센터 건립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려의대 및 의료원과의 연계를 통해 연구교류를 적극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 규모 등이 확정되는 대로 건립에 착수, 이르면 2009년에 건립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인하대의 경우 ‘인하 글로벌 NIBST 지식기업형 캠퍼스’를 추진 중에 있다.

‘인하 글로벌 NIBST 지식기업형 캠퍼스’란 세계적 수준의 기업연구소대학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여 NT(나노), IT(정보), BT(생명공학), ST(항공) 및 물류 등 첨단기술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연구, 개발 및 상업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하대측은 “교육∙연구중심의 기존의 대학과는 차별화된 지식기업형 미래 대학의 모델”이라고 밝히고 “NIBST 지식기업형 캠퍼스를 세계적 수준의 R&BD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캠퍼스 조성 계획과 관련, 인하의대 역시 송도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어 그 시기와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하대 관계자는 “최종 확정되는 부지 규모에 상관없이 송도 캠퍼스에 의대가 무조건 포함될 예정”이라며 “다만 어떤 형태로 진출할 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상징성이 적지 않은 만큼 인천시에서도 의대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하대는 부지선정이 확정되면 사업에 곧바로 착수, 2012년까지 1단계 의료단지 조성을 마치고 2017년 의료단지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