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법 개선과 조기진단 등의 영향으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중 절반 가량이 10년이상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6일 보도했다.
영국 암연구자선기금은 2000∼2001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중 46.2%가 10년을 더 살 것으로 기대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30년 전인 1971년 23.6%가 생존했던 것과 비교해 배 가량 증가한 것. 암 진단 후 10년을 더 산다는 것은 암치료가 성공적인 수준이며 거의 완치된 것으로 간주된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암연구기금은 암 발견후 5년간 생존률을 2001년의 50%에서 2020년까지 66%로 끌어올리는 것을 포함해 10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2003년 발행된 유럽 암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암 환자는 다른 유럽 국가들의 환자보다 더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단이 너무 늦어 치료가 시작됐을 때는 암세포 전이가 상당히 진행돼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영국보건당국은 2000년 이후 예산을 추가 투입해 암전문가들을 대폭 늘렸고 치료대기 기간을 줄였다. 영국에서는 연간 25만명의 환자들이 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99% 이상이 정부 목표대로 두달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유방암 환자의 경우 5년후 생존률이 지난 30년간 50%에서 80%로 높아진 반면 췌장암과 폐암의 5년 후 생존률은 여전히 5% 미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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