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말 못하는 아기와 특이한 목소리로 대화하면 아기가 언어를 습득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이한 목소리는 짧은 말과 느린 말 그리고 노래와 같은 음색으로 말을 아기와 하면 아기가 다른 소리와 구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피츠버그 카네기 멜론대학의 티이센 (Erik D. Thiessen)박사 연구진은 노래하는 듯 한마디 한마디가 힘주어 내는 목소리는 단조로운 성인의 보통 목소리보다 아기에게 주의를 더 끄는 효과를 나타내고 말이 시작하고 마치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는 일에 도움을 준다 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6.5-7.5개월 된 40명의 신생아에게 특이한 목소리와 보통 성인 목소리로 의미없는 말을 들려주었다. 아기가 이 말과 친숙해진 이후 특이한 목소리가 아기에게 각기 단어를 구별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였다.
먼저 반짝이는 불빛에 아기의 주의력을 끌게 하고 전체 언어나 부분적 언어를 반복적으로 아기가 스쳐 지날 때까지 시행한다. 만일 아기가 전체 혹은 부분 언어를 실행할 때 오랫동안 응시하는 경우를 무언가 다르다는 언어의 인식 징후로 보았다.
결과 특이한 목소리로 말할 경우 아기가 부분 언어보다 전체 언어를 실행할 때 더 오랫동안 청취하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보통 단조로운 성인 목소리는 전체 언어에 아무런 경청이 없었다.
결국 노래하는 듯한 아기와의 대화 자체가 언어 습득에 효과적임을 확인하였으며 그렇다고 이러한 목소리 이외의 다른 목소리는 언어 습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부언하고 있다. (자료: Infancy, March 2005.)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