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전회장을 대신해 남은 임기를 이끌어갈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 선거 일정이 확정, 공고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대행 권오주)는 7일 의협 회장 보궐 선거일정을 공고하고 28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전했다.
의협 선관위에 따르면 7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28일 오후 4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28일부터 6월 26일까지 후보자 선거 운동이 진행된다.
투표는 6월 13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마감하고, 27일 개표를 통해 28일 오전 10시에 당선인을 공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선거는 정관 제13조 제1항 회장 결원에 따른 보궐선거로 기표에 의한 우편투표(선거관리규정 제38조 제1항)로 진행된다.
앞서 선관위는 사퇴한 지제근 위원장 후임으로 권오주 원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처럼 선거일정이 공고되자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의 행보도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은 대략 6~7명 정도 되지만 성급하게 출마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기 때문에 이번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선거 일정이 공고되자 많은 민초의사들은 이번 정치권 금품로비사건은 장 전회장만의 문제가 아닌 의협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를 타파할 수 있는 사람이 회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
한 개원의는 “이번 회장으로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가진 진정한 투사 같은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현행 직선제로 치러지는 의협 회장 선거가 제 역할을 다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다시 간선제로 환원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이번 선거는 많은 이슈를 양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