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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메디포뉴스 1년, ‘감사와 분발’

“IT시대는 정보의 홍수”라고 할만큼, 지금 세계는 ‘정보와의 경쟁’에 휩싸여 있다. 특히 인터넷이 時空의 모든 벽을 허물고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싫든 좋든, 인터넷속에서 함께 호흡하지 않을 수 없다. 지구를 떠나지 않는 한 안보고 외면할 수 없게 세상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와 제약계의 경우 더욱 절실한 필수조건이다. 건강보험실시와 의약분업시행이후,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각종 규제와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남보다 조금이라도 앞서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를 빨리 입수하는 길밖에 없다. 진단과 치료정보도 그렇고, 신약개발정보도 마찬가지다.
 
작년 이맘때, “또 인터넷신문이냐?”는 따가운 시선과 서슴없는 냉소를 받아가며, 나름대로 의료계와 제약계를 위해 ‘메디포뉴스’가 첫 정보를 띄워 올린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시시각각으로 쏟아지는 국내외 숱한 정보속에서, 의약계에 필요한 정보만을 수시로 선별하여 신속∙정확히 알려주는 매체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러한 자문을 해보고 난후의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인터넷 파도속에서의 1년’, 그 곳은 숨 가뿐 격랑의 연속이었고 결승점 없는 질주의 연장선이었다. 내용의 전달보다는 우선 ‘시선’을 끌어야 했다. 올바른 정보전달 보다는 말초신경 자극이 우선되는 또 다른 생존수단이 존재하고 있었다.
 
아랑곳 하지 않기로 했다. ‘인터넷신문’을 택한 목적이, 수단 때문에 뒤바뀔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쉬지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일요일도 공휴일도 없었다. 단 한 사람의 독자만을 위해서도 서버는 꺼지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을 지켰다.
 
1년, 한 돌, 혹은 365일이라고 하면 매우 짧은 시기다. 그러나 인터넷 세계에서의 365일은 엄청나게 길다. 인터넷의 時空은 초(Second)와 Nano의 개념이다. 매 초(秒)마다 정보가 달라진다. 초 개념의 1년 길이는 무려 3153만 6000초나 된다. ‘Real time service’란 두려운 사업이고 존재의 의미를 가장 실감케 한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도 있었다. 서버용량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세 번 ‘다운’되는 실수를 범했다. 그처럼 성원이 클 줄 몰랐다. 죄송하면서도 마음속 깊이 감사 드린다. 특히 우리 주위에는 밤 잠을 모르는 전문인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을 새삼 인식했다. 그러기에 쉬지않고 뛰었고 더욱 분발할 것을 약속 드린다.(진 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