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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최신 항암제, 효과에 비하여 너무 비싸다


제넨택 회사에서 개발한 Avastin 은 위중한 폐암환자의 생명을 몇 개월 더 연장시켜주는 치료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무려 170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그러나 환자, 회사 및 투자자들에게 좋다는 것은 또한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미국의 보건 시스템에 심한 압력을 가해 결국 생명의 종말 보호비용에 대해 불안한 과제를 주는 것이다.
 
워싱톤대학의 데이요 (Richard Deyo)박사는 최근 발간한 책에서 “겨우 약간의 혜택을 제공하는 치료제에 너무 많은 돈을 소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연간 고용자 가족을 위한 보험으로 지불하는 돈은 2006년에 14,565달러로 2001년의 2배가되고 있다. 보험에 가입되지 못한 층도 증가하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노인을 위한 국가 의료보험 비용을 절감하려고 하고 있다. 
 
보험제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처방약의 비용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매년 상승하여 1980년에 120억 달러였던 것이 2003년에는 1,79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메디케어/메디케이드 관리청은 보고하고 있다.
 
비싼 Avastin과 같은 새로운 항암제는 기존의 화학물질에 근거하여 제조 개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바이오텍 기술로 제조한 약들처럼 살아있는 세포에서 제조 개발된 것이다. 따라서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나 그 효과는 환자의 생명을 몇 개월 더 연장시켜주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신약은 결국 보건 관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의료 보험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월 4,400 달러를 소요하는 Avastin과 같은 비싼 약은 정상 세포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 세포만을 공격하기 때문에 소위 표적 치료제로 알려졌다. 이 약물로 종래의 화학요법제의 파기를 기대하였으나 그렇지 못했다. 모두 종래 화학요법제와 병용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임크론사에서 개발한 Erbitux역시 환자에게 월 17,000 달러를 지불하게 한다. Avastin과 Erbitux모두 종래의 화학요법제의 파기를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하게 됐다. 물에 빠진 환자는 무엇이나 잡아 얼마의 기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값비싼 약을 서슴치 않고 구입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런 과정을 통해 좋은 약이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경비에 신경을 쓰는 것은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개발 회사의 입장을 두둔 할 수도 있겠다. 실제 소수이기는 하나 이러한 바이오텍 약물로 완쾌된 경우도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여론의 귀추가 주목된다. (로이터)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