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해외뉴스

상처 치료에 항생제 대신 구더기 요법 평가

구더기를 상처 부위에 장치하여 괴사 조직을 먹어치우고 상처 치유를 방해하는 세균을 제거시켜 상처를 치료 해주는 소위 구더기 요법을 병원에서 도입하여 감염성 창상 치료에 항생제 대용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구더기 요법 의학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약 200년 전 나폴레옹 전투 시 군의관이 구더기 치료효과에 대하여 기술한 바 있으며 미국 남북전쟁 당시와 세계 제1차 대전 당시에도 구더기 치료법이 이용되었다 고 한다. 그러나 1940년대 근대 항생제가 소개되면서 구더기 요법은 뒷전으로 몰리게 되었다. 
 
근래, 항생제에 대한 내성 문제가 발생하면서 항생제의 재평가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구더기 요법은 특히 메치실린 내성 포도구균 (MRSA) 감염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뉴욕대학의 레이놀 (Pauline Raynor) 박사 연구진은 영국에서 전 세계 최대 임상 실험 계획으로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시했다. 이 3년간의 연구는 많은 의사들과 상처 치료사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무작위로 환자의 1/3 에게는 느슨하게 구더기를 드레싱으로 상처 부위에 장치하여 치료하게 하고 1/3은 가제 주머니에 구더기를 담아 치료하게 하고 나머지 1/3은 표준 상처 치료로 하이드로 젤로 처치했다. 
 
구더기는 상처에 장치할 때 아주 작으나 곧 성충으로 자라게 되면 1/4인치로 성장한다. 결국 구더기 요법은 환자의 통증을 제거해 주고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어 정부의 제정을 줄여주는 효과를 나타냈다. 
 
종래 치료법으로는 수개월 소요되나 구더기 요법은 매 3일 씩 2-3차례 치료 받으면 족하다는 것이다. 
 
구더기 요법을 1996년 이후 실행해 온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 하닷사 의과대학의 뭄쿠오구루(Kosta Mumcuoglu)박사는 구더기 요법은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작년 미국 FDA는 구더기 요법을 의료기구로 허가하였으며 영국도 국가보건청 내에서 처방할 수 있게 허가하여 구더기 요법이 상처치료에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구더기 요법을 실행하고 있는 의사들이 2천명이 넘는다고 뭄쿠오구루 박사는 설명하고 1990년 중반이후 주로 영국, 독일, 미국, 이스라엘에서 약 2만 여명 이상이 치료를 받았다. 수술용 파리 충란 사육에 하나의 틈새 사업으로 등장되었다는 것이다. 무균 충란으로 구성된 일회 상처 치료용 구더기 벳치가 약 153-192달러로 판매되고 있다. 
 
독일에는 이미 상업적 회사가 설립되었고 영국 웨일스에 웨일스 왕자 병원의 생물외과 수술 연구소에서는 4월부터 생산에 돌입하기 위하여 벤처 캐피탈 지원으로 Zoobiotic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로이터)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enws.com )
200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