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디트루시톨SR, 치료중단율 이상반응 낮다

화이자, 항무스카린 56개 제제 대상 임상시험 연구분석

최근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20회 EAU(the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 ‘디트루시톨SR’이 다른 항무스카린 제제보다 환자의 치료중단율이 낮고, 이상반응은 적으며, 환자의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과민성방광과 방광근육의 과민반응을 치료하는 여러 종류의 항무스카린 제제를 위약 또는 약제간 비교한 임상 자료들을 분석 비교했으며, 디트루시톨 (톨터로딘, tolterodine), 옥시부티닌(oxybutynin), 트로스피움(trospium), 프로피베린(propiverine) 등 기존의 약제뿐 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다리페나신(darifenacin), 솔리페나신(solifenacin) 등 주로 사용되는 항무스카린 제제를 모두 포함하여 실시됐다. 
 
이 연구는 1966년부터 2004년 8월 사이 진행된 11,000건 이상의 임상자료 중 체계적 분석이 가능한 56개의 항무스카린 제제와 관련된 무작위 통제(randomized controlled) 연구자료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분석에 따르면, 위약군과 비교 시 옥시부티닌 IR로 치료받은 환자군에서는 치료 중단율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반면, 디트루시톨SR을 투여한 경우에서는 치료 중단율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다른 항무스카린 제제들에서는 위약군과 비교 시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디트루시톨SR을 복용한 환자군은 위약군에 비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incidence)가 29%나 적게 나타났다.
 
모든 항무스카린 제제 복용에 있어 가장 흔히 보고 되는 이상반응은 구갈(입마름)현상으로 나타났으며, 주목할만한 이상반응으로는 시각 이상(blurred vision), 변비(constipation), 소화불량(dyspepsia) 등이 있었다.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디트루시톨SR은 구갈 외의 유의하게 관련 있는 다른 이상 반응이 없는 반면, 다른 항무스카린 제제는 적어도 2개 이상의 이상반응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분석에 포함된 56개 연구 중, ‘삶의 질’을 다룬 25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항무스카린 제제 처방을 받은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동일한 ‘삶의 질’ 척도를 적용한 2개 이상의 연구에서 위약군보다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낸 치료제로는 디트루시톨SR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중 가장 포괄적이고 확실한 데이터는 디트루시톨SR을 위약군과 비교한 것이었는데, 그 이유는 일관된 척도를 가지고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가장 많이 ‘삶의 질’ 수치가 보고되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이번 분석은 매우 흔한 질환인 과민성방광에 대한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수행됐으며, 항무스카린 제제 간의 중요한 임상적 차이를 조명해 과민성방광을 치료하는 의료진과 정책 입안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것이라고 밝혔다.
 
과민성방광은 전세계적으로 20세 이상 성인의 16%에서 나타나는 매우 흔한 질환이며, 환자의 사회활동과 범위를 제한해 생활에 불편과 고통을 주는 질환이다. 과민성방광은 소변이 방광에 차오르는 과정에서 방광 배뇨근의 불수의적인 수축이 너무 자주 일어나 생기게 되며,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요절박’을 주 증상으로 하루 8회 이상의 ‘빈뇨’, 수면 중 2회 이상 소변 때문에 잠을 깨는 ‘야간 빈뇨’의 증상을 함께 보이며, 소변이 새는 ‘실금’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디트루시톨 SR(성분명: L-주석산 톨터로딘)은 기존 디트루시톨에 이중 캡슐 구조의 최신 약물전달 시스템을 채택,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약효가 지속되는 새로운 과민성방광 치료제로 기존 디트루시톨에 비해 18%의 과민성방광 증상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구갈 등의 부작용을 23% 감소시킨 차세대 치료제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