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민자·손장욱 교수팀은 레지오넬라 균종의 공통항원인 펨티도글리칸 관련 지질단백항원(PAL, Peptidoglycan Associated Lipoprotein)성분을 이용해 40여종 이상 전체 균종의 진단이 가능한 표지자(Marker)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기존의 소변을 이용한 임신진단테스트와 같은 원리로, 항원이 있는 시료를 가하면 모세현상으로 항원이 이동해 항체가 고정되어있는 부분에 이르게 되면, 항원항체 결합이 일어나는 면역효소법을 이용하여 발색띠를 확인하는 기법이 사용됐다.
김 교수팀은 지난 2002년 1월부터 레지오넬라 감염자 소변 중에 존재하는 PAL항원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시약 개발에 착수하여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레지오넬라 항원 테스트’를 개발했고, 식약청에 체외진단용의약품으로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