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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순천향 관련 카페, 운영 미숙으로 고사될 듯

계획된 촛불집회 당일 취소, 운영진 신상정보도 공개안해

유명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부천순천향병원 살인사건’ 카페에서 계획했던 촛불집회가 잠정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카페는 이름을 의료사고대책카페로 이름을 바꾸고 운영 중이다. 이 카페는 순천항병원사태의 희생자인 故 임양을 추모하기 위해 14일 촛불집회를 계획 중이었다.
 
하지만 카페 운영진은 계획된 집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를 올렸다. 특히 이 공지는 집회 예정일인 14일에서야 올라와 많은 회원들을 허탈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 운영자는 공지사항을 통해 “아직 원만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집회를 하면 이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수 없고 임양의 추모집회로만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와 부득이 미루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빠르면 다음주에 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지만 아직까지 어떤 집회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카페 회원들은 허탈하다 못해 분노에 찬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rokl**이라는 회원은 “처음에 우르르 몰리며 이슈활 될 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전하고 “운영진이 중간에 바뀌고 바뀐 운영진도 리더십이나 추진력이 없으니 말해서 무엇하겠느냐?”고 전했다.
 
Whtjdd*****이라는 회원은 “소송이니 시위니 하며 난리 치는 카페 많이 봤지만 결국 남는 사람은 10여명 뿐인 게 현실”이라면서 “냄비 네티즌들의 최후는 쓸쓸하기만 하다”고 비꼬았다.
 
규***라는 회원은 “운영진이 실명과 신상공개도 안하고 있다”면서 “카페 체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그저 심심풀이로 만들었다 일이 커지니깐 회피하는 걸로 밖에는 안 보인다”면서 비난했다.
 
제갈**이라는 회원은 “집회는 48시간 이전에 집회 허가 접수를 끝내야 하는데 그런 절차도 안 이뤄졌다”면서 “애초에 허가된 집회를 할 생각이 없던 것인지 아니면 그저 많은 네티즌을 낚은 것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현재 이 카페는 운영진 운영 미숙과 약속 불이행, 그리고 사회적 관심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회원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