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건설회사 사장 등을 사칭, 주부들과 성관계를 갖고 거액을 뜯어 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전문직을 사칭하며 주부 2명과 성관계를 갖고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최모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3년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돈 많은 건설사 사장으로 행세하며 주부 A씨(40)에게 접근, 성관계를 가진 뒤 건축자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3차례에 걸쳐 모두 5300만원을 뜯어 낸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또 A씨에게 친구인 주부 B씨를 소개 받은 뒤, 의사라고 속여 성관계를 맺고 의료기를 구입해야 한다며 700만원을 뜯어 낸 혐의도 받고 있다.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최씨는 준수한 외모에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녔으며 전문 의학용어 등을 사용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최씨는 그러나 경찰조사에서 “이들과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뜯어 낸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전북일보 임상훈 기자(axiom@jj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