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양로원, 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의 시설·환경 및 서비스 질을 평가한 결과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12일, 지난해 노인복지시설 224개소를 평가한 결과 116개소(51.8%)가 평균점수 90점 이상을 받았으며, 시설별 평균점수가 87.09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는 2003년 평균 대비 7.09점 상승한 것이다. 특히 시설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은 3년 전보다 매우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5개 평가영역 중 시설 및 환경, 운영관리 및 인력관리, 서비스의 질, 지역사회관계 등 4개의 평가영역에서 대부분의 시설이 우수하거나 양호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복지부는 1999년 처음 평가를 실시한 이후 시설과 환경을 개선했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의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표>평가점수대별 시설 수
구분
시설종류
시설수(%)
평균(점)
비고
소계
우수
양호
보통
미흡
’06
’03
노인복지시설
224
116
(51.8)
89
(39.7)
19
(8.5)
-
87.09
80.00
사회복지관
261
44
(16.9)
178
(68.2)
32
(12.3)
7
(2.6)
78.09
78.82
노인복지회관
72
3
(4.2)
42
(58.3)
20
(27.8)
7
(9.7)
69.95
-
최초평가
또 지역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복지관(261개)도 평균점수가 78.09점으로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사회복지관의 85%인 222개 사회복지관이 우수 또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6개 평가영역 모두 우수등급을 받은 시설도 2개소(부산 사직종합사회복지관,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로 나타났다.
다만, 2006년도에 처음으로 평가를 받은 노인복지회관(72개)의 경우 평균점수가 69.95점으로 서비스 내용이 보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회관의 62.5%인 45개는 우수 또는 양호하지만, 50점 미만으로 미흡한 곳도 7개로 나타나 그 편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낮은 평가를 받은 회관의 경우 환경이나 시설영역 보다는 직원관리, 서비스의 수준, 지역사회관계영역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평가결과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사회복지관 7개소(2.7%), 노인복지회관 7개소(9.7%)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복지 서비스 수준을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99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일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선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지난해 시설 평가결과는 올해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 복지수준 평가점수에 반영되며, 평가결과가 우수한 일부 시설 외관에 우수시설 현판을 부착토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를 계기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해당 자치단체장의 관심을 유도하고 우수 시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