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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기획1]의협회장 선거, 간선제로 회귀?

각 시도의사회 정총 분석 결과 간선제 전환 안건 많아

대한의사협회장 선출과 관련해 간선제로의 회귀가 거듭 논의되고 있어 그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개최된 전국 16개(제주제외) 시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회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직선제를 폐지하자는 안건이 일부 시도의사회에서 제기됐다.
 
의협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을 분석한 결과 의협회장 간선제 전환을 제안한 시도의사회는 대구시, 서울시, 충북의사회 등이다.
 
이처럼 의협회장 간선제 전환 요구가 많이 대두되고 있는 이유는 직선제가 예산낭비 및 후보 난립이라는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제1대 직선제 회장인 신상진 회장을 비롯 이번 장동익 회장까지 직선제는 총 세 번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는 무려 8명이 후보로 등록하는 등 후보가 난립했고 또 우편투표에 따른 많은 예산 소요와 회원명부 작성이 늦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민초의들이 다시 의협회장 간선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
 
물론 후보추천위원회 통한 직선제나 기탁금 상향 등이 현행 직선제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긴 하다.
 
하지만 회원들이 많아 직선제를 계속 유지하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것을 피할 수 없고 또 대의원들의 역할도 축소되기 때문에 간선제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현재 의료계 최대의 화두인 의료법 개정에 대한 대책 마련 요구도 광주, 대구, 충북 등 많은 시도의사회에서 제출했다.
 
이와 함께 외래경증질환자 본인부담금 인상 반대와 의료비 소득공제 자료제출 폐지, 일일청구 및 일률적 인정률제 반대 등의 건의도 다수의 시도의사회에서 제출해 의료계의 현 상황을 엿보게 했다.
 
또한 매년 정기대의원총회 때 마다 등장하는 단골 안건인 건강보험수가현실화,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 등은 올해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한편 독특한 안건들도 다수 나왔는데 대전의 경우 의학드라마 등에 자문의사 확보 접촉 요청을 제안했다.
 
이는 최근 들어 의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 가운데 혹시 드라마상의 의사 모습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충북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해체와 나관리협회, 결핵협회, 건강관리협회, 인구보건협회의 통폐합 등을 제안했다.
 
부산은 의사단체의 정치세력화 강화 및 의정 특별 헌금 모금을 안건으로 올렸으며 경기도는 의료법 개정안 중 도덕적 의무에 해당하는 내용을 윤리지침에 반영하자는 안건을 상정했다.
 
전북은 전국단위 집회에 각 시도의사회별 참석자 현황을 공개하자는 안건을 제안했다.
 
이는 전북이 광역시를 제외하고는 최초로 장외집회를 개최하고 또 과천집회에도 높은 참석률을 기록하는 등 회원들의 참여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경북은 의협 홈페이지 접속제한 해지를 안건으로 상정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