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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탈모환자, 중도 진료포기 ‘예방노하우’

초진 시 충분한 시간 들여 진료해야…기대치 수정도 필요

탈모치료를 하는 병원 중 적지 않은 곳에서 환자가 한번 오고 오지 않는 등 고객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탈모환자는 지속적으로 병원을 내원해야 하는 만큼 탈모치료를 하는 병원에서는 세심한 고객관리가 필요하다.
 
청담엔비의원 이황희 원장은 최근 열린 대한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 학술대회에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한두 달 안에 중도 탈락하는 만큼 더욱 세심한 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환자의 재방문을 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초진 시 5~10분 정도의 성의 없는 상담을 지적했다.
 
그는 “탈모환자는 지속적으로 내원하게 될 환자이므로 일회성 질환을 가진 환자와 달리 충분한 시간을 들여 초진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즉,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의료진을 신뢰하고 지속적으로 치료에 임하게 된다는 것.
  
이와 함께 체계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탈모환자 수첩 같은 자기관리 수첩을 도입하는 것도 좋으며 탈모환자 전용 차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초기 8주 동안은 효과보다는 부작용 및 쉐딩현상 등 부정적인 경험을 하는 기간이어서 이 때 대부분 중도포기 한다”고 전하고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잘못된 기대수준도 수정을 해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대다모 등 각종 탈모환자 커뮤니티 등에 나와있는 환자들의 불만사항 및 내원하지 않는 이유 등을 수집 분석해 참고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인구 4800만명 중 탈모인구는 7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남성이 60%를 차지하며 특히 젊은 층 탈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원장은 “과거와 달리 요즘은 탈모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어 적극적으로 탈모를 예방, 치료하려고 한다”면서 “탈모관리 시장이 급부상 하는 만큼 체계적인 고객관리는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