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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암→방사선의학 재설정할 것

김종순 원자력의학원장 “연구형 병원”으로 전략 강화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종순)이 독립법인으로서의 출범과 관련, 기존의 ‘암’에서 ‘방사선의학’ 중심으로 차별화 된 정체성 바로 세우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종순 초대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29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고의 방사선 의학 연구 진료로 인류 공헌’이라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비전을 발표하고 이에 따른 전략을 공개했다.
 
김 원장은 무엇보다 의학원은 한 때 암센터의 선두에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국립 암센터를 비롯한 국내 big 5병원들의 암 센터 건립. 정부의 권역별 암 센터 사업 등과 맞물려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김 원장이 제시한 비전은 바로 ‘방사선의학’을 통한 한국원자력의학원만의 특화 및 차별화다.
 
이에 ‘방사선 및 방사선동위원소 이용 증진법’이라는 새로운 법령에 따라 한국원자력의학원의 키워드를 ‘암’에서 ‘방사선의학’으로 바꾸고 ‘암센터’라는 방어적 전략에서 탈피, ‘방사선의학 연구진료기관’이라는 공격적 전략을 취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김 원장은 원자력의학 연구분야를 원자력의 의학적 이용 이외에 원자력 산업 발전의 기반 분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병원의 균형 발전을 위해 ‘연구형 병원’이라는 공공성을 확보하고, 방사선의학 분야를 통해 암 특성화에서 더 나아가 암 외의 분야로 확대, 암은 물론 암 외에도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추진전략으로 *병원, 연구, 비상진료 간의 고유 기능을 회복, 독립적인 회계 및 행정 조직을 구축하고, 병원장과 센터장의 책임경영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방사선의학 연구진료기관이라는 공격적 전략을 통해 방사선의학연구센터, 방사선의학진료병원이라는 차별적 우위를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국립암센터, 방사선보건연구원 등과 같은 국내 유사기관과의 역할 분담을 모색, 협력관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세 축 가운데 하나인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경우, 국내외적인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는 등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방사선의학분야에서 유일한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초대 책임자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한 뒤 “지난 20년간 쌓아온 핵의학 진료 및 방사선의학연구, 방사선비상진료시스템 확립 등과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중요한 세 기능을 상호 보완해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5년 이내에 한국원자력의학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선의학 연구진료기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