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우울증으로 인한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병원에서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의 정신건강관리를 도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병원는 8일 "우울증센터 한상우 교수(정신과)가 연예기획사 팬텀엔터테인먼트와 세도나미디어 소속 연예인들의 정신건강관리를 담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팬텀엔터데인먼트는 강호동, 아이비, 한효주, MC몽 등 60여 명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이며 세도나미디어는 故 정다빈의 소속사였다.
두 회사는 최근 우울증으로 인한 연예인 자살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에 대한 체계적인 대처를 위해 순천향대병원 우울증센터를 찾은 것.
이에 따라 팬텀엔터테인먼트와 세도나미디어 소속 연예인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순천향대병원 우울증센터에서 상담을 받게 되며 필요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
한상우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을 볼 때 스타들의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한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우울증 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 전에 예방 차원으로 체계적인 접근을 통한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교수는 우울증, 홧병, 조울증, 소아청소년 정신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1년 동안 미국 UCLA대학병원에서 우울증의 약물유전학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