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고위 임원, 국회·지방의회 의원, 국장급 이상 공무원 등 관리자 직군의 지난해 근로소득이 변호사, 의사 등 전문가 직군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자 직군은 통계청에서 분류한 9개 근로자 직업군 중에서 소득액과 증가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근로자 가구의 가구주 본인 월평균 근로소득은 231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직업별로는 관리자 직군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398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가 직군(의사, 변호사, 회계사, 약사, 대학교수 등)이 341만8000원, 기술공 및 준전문가 직군(기계공학 종사자, 컴퓨터 조작자, 의료·방송 장비 기술자 등)이 306만3000원, 사무 종사자는 276만4000원이었다.군인, 농업·임업·어업 숙련 종사자의 월 평균 근로소득은 231만9000원이었고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221만8000원, 기능원 및 관련 종사자 194만원, 서비스·판매 종사자 178만2000원, 단순 노무 종사자 109만7000원 등이었다.근로소득 증가율은 관리자 직군이 1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능원 및 관련 종사자 6.4%, 기술공 및 준전문가 5.9%, 서비스·판매 종사자 4.7%, 전문가 4.5%, 단순 노무 종사자 3.9%,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3.3%, 사무종사자 2.3% 등이었다. 군인, 농업·임업·어업 숙련자 직군은 근로소득이 전년보다 10.2%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민간기업 등에서 임원 등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최근 몇년동안 계속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증가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