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제약회사 로슈가 호주 시드니의 한 호화 식당에서 의사들에게 사치스러운 포도주와 음식을 접대한 혐의로 산업감시단에 의해 적발되어 75,000달러의 벌금 처분을 당했다.
200명의 전문의를 상대로 접대한 저녁 음식값은 두 당 200달러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있는 베네롱(Bennelong) 식당의 길로메(Buillaume)에서 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호주에서 최초로 적발된 저녁 식사는 또 다른 최고의 호화판 음식점인 보트하우스(Boathouse)서 있었다. 이 보트하우스 접대는 2천 달러 이상으로 저녁 식사에 85달러 포도주를 제공한 것이다. 아리아라는 식당 개인방에서 18명을 접대해 약 4천 달러가 소요되었다.
호주 제약협회 제약업 규정에는 교육적 행사에서 의사들에게 제공하는 접대도 “단순하고 검소”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75,000달러의 벌과금은 제약협회 자체 위원회가 자발적으로 윤리강령을 위반했다 고 간주하여 부과한 것이다.
호주 의약윤리강령위원회(The Medicines Australia Code of Conduct Committee)는 지난 6개월간의 보고서를 어제 (2월 12일) 발표하고 로슈가 암 전문의와 기타 의사들에 대한 교육적 행사 2건에서 호화판 접대로 산업계를 나쁜 평판에 빠지게 했다 고 지적했다.
치료상품관리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TGA)은 보고서를 접한 후 윤리 강령을 간과한 사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빅토리아 라트로브 대학의 보건대학 수석 연구관 하베이(Ken Harvey)씨는 TGA가 과잉 판촉에 미숙하게 제동을 걸었다고 언급하고 TGA가 산업계에 문제를 떠넘겼지만 결과는 아무런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즉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75,000 달러의 벌금은 실제 아무런 효과 없는 억지력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로슈 대변인은 회사가 윤리 강령과 독립적인 위원회의 불만 심사를 신중하게 받아드렸다고 말했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또 다른 제약회사인 바이엘 헬스케어가 레비트라 약품에 대한 판촉 활동으로 ‘환금 보증’을 제시하여 규정을 위반한 사건에 벌금을 부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환금 보증’은 처방약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산업계에 불신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