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성별에 따른 특성 차이를 규명하고, 미래 정밀의료를 위한 맞춤형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일 의생명연구원 1층 대회의실에서 국내 의료진 및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급성 심근경색증 성차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임상 양상과 치료 전략, 예후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진료 현장에 반영하기 위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전남대병원은 국내 대표 등록연구인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를 주도하며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를 축적해 온 만큼, 이번 심포지엄에 대한 학계 관심이 높았다.
심포지엄은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광주보훈병원 정명호 교수와 전남대병원 김계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허혈성 심질환에서의 성차 인식(을지의대 박상민 교수) ▲최신 임상 데이터를 통한 성별 기반 차이 분석(전남대병원 오석 교수) ▲인공지능 기반 성차 연구 및 예후 예측(연세의대 배성아 교수) 등 최첨단 연구 기법을 활용한 발표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전남대병원 안영근 교수와 윤현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향후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What should we study next?)’를 주제로, 성별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전남대병원 현대용 교수)과 미세혈관 기능 이상 등 특정 질환 표현형에서의 성차 연구 확장성(전남대병원 안준호 교수) 등 주제로 다뤄졌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조선의대, 부산의대, 고려의대, 국립보건연구원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성차 기반 치료의 실질적인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행사를 주관한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윤현주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에서 성별 차이를 고려한 접근은 향후 정밀의료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임상 연구와 진료 현장 모두에 의미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