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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울산대학교병원, 과기부 핵심연구 2건 선정

암·안과 진단 기술 동시 도약


 울산대학교병원은 비뇨의학과 박성찬 교수와 안과 이창규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연구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박성찬 교수는 ‘핵심연구(유형 A)’ 과제로 ‘AR-V7 후성전사 조절축(METTL3-m6A-Reader)을 표적으로 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 저항성 극복 및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이며, 총 연구비는 약 3억7310만 원 규모다.

전립선암은 2023년부터 국내 남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남성호르몬 의존성 암이다. 호르몬 치료에 저항성이 생기면 항암치료로 전환되지만, 이 역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내성이 발생해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병이 진행되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약물 내성’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암세포가 약에 버티는 원인을 조절하는 특정 과정을 겨냥해 기존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며, 병합 약물치료 전략과 새로운 치료 표적 발굴을 통해 전반적인 치료 성과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규 교수는 ‘신진연구(유형 A)’ 과제에 선정돼 3년간 총 2억6805만 원 규모의 연구를 수행하며, 형광 수명 이미징(FLIM) 기반 비침습적 세포 사멸 탐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번 연구는 기존 녹내장 진단의 핵심 기술인 광간섭단층촬영(OCT)의 한계를 보완하고, 세포 사멸 수준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녹내장의 조기 발견과 병기 구분은 물론 치료 반응 평가까지 가능한 정밀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플랫폼으로 확장돼 환자 맞춤형 예측 및 예후 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해당 기술은 녹내장을 비롯해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안과 질환뿐 아니라 폐암·유방암·간암 등 고형암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까지 적용 가능한 범용 진단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시된다.

이번 연구 선정으로 울산대학교병원은 암 치료 저항성 극복과 차세대 안과 진단기술 개발이라는 두 분야에서 동시에 연구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울산대학교병원 나승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선정은 병원의 임상 기반 연구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정밀의료 실현과 의료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