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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다빈치 SP 로봇수술’ 500례 달성

SP 추가 도입 1년 만… 직장암 저위전방절제술로 500번째 수술
외과 63%·산부인과 34%·비뇨의학과 3%… 적용 범위 확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3일 대장항문외과 신진용 교수팀이 직장암 저위전방절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2025년 3월 다빈치 SP 추가 도입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단일공 로봇수술이 지역 의료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다빈치 SP는 약 2.5cm 단일 절개창을 통해 수술기구와 3차원 카메라를 동시에 삽입하는 단일공 시스템이다. 좁고 깊은 골반강 등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부위에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직장암과 같이 수술 난도가 높은 영역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확대된 입체 영상과 자유롭게 움직이는 다관절 기구, 손떨림 자동 보정 기능은 수술의 안정성과 정밀도를 높이고,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통증·감염·흉터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회복을 앞당겨 환자가 수술 후 항암치료 등 후속 치료를 계획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있다.

대장항문외과 신진용 교수는 “대장·직장암 수술은 종양의 완전 절제뿐 아니라 주변 신경과 조직 보존이 중요하다”며 “다빈치 SP 로봇 대장직장 절제술은 로봇수술과 단일공 수술의 장점을 결합한 최신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더욱 정교한 박리를 구현함으로써 암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SP 500례의 진료과 비중은 외과 63%, 산부인과 34%, 비뇨의학과 3%로 집계됐다. 해운대백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10여 개 진료과에서 로봇수술 체계를 확대하며 단일공 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박상현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했던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부산·울산·경남권에서 신뢰받는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은 2025년 10월 누적 로봇수술 3,5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현재 3,800례를 돌파했으며, 진료과 간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중증질환 로봇수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