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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넥스트앤바이오-에스피메드, 오가노이드 기반 ADME 평가 플랫폼 개발

신약 개발 ADME 연구로 오가노이드 기술 영역 확장



콜마홀딩스 관계사 넥스트앤바이오(NEXT&BIO)가 부산 소재 바이오 기업 에스피메드(SPMED)와 손잡고 차세대 ADME(약물이 생체 내 목표하는 장기에 이르기까지 처리되는 과정) 평가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최근 에스피메드와 오가노이드 기반의 ADME 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에스피메드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시험관 내(in vitro) ADME 평가 서비스 플랫폼에 오가노이드 기술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조직을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어, 기존 ADME 평가 방식보다 신약 후보물질의 인체 특이적 반응을 보다 정확히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피메드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ADME 자료를 만들 수 있는 국내 유일의 CRO(임상시험수탁) 기업이다. ADME는 약물의 체내 흡수(Absorption), 분포(Distribution), 대사(Metabolism), 배설(Excretion) 같은 약물동태를 파악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내 약물 용법을 결정하는 기술이다. 이는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핵심 데이터로 활용된다.

넥스트앤바이오 관계자는 “신약 후보물질 중 상당수가 동물실험에서는 문제가 없다가도 실제 임상에서는 인체 내 대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 기반 오가노이드 ADME 평가 기술을 조기에 적용함으로써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가노이드는 ‘장기(organ)’와 ‘유사함’을 뜻하는 접미사 ‘-oid’가 결합한 것으로, 줄기세포 또는 조직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응집해 배양한 미니 장기 모델이다. 기존 동물실험 방식보다 비용 부담은 적으면서도 85%에 달하는 높은 환자 유사성을 통해 후보물질의 효능과 독성을 보다 면밀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 의무 규정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히면서 동물실험을 대체할 혁신 기술로 오가노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 선도 기업인 넥스트앤바이오는 싱가포르 국립대 암과학연구소(CSI)와 협력해 세계 최대 규모의 오가노이드 라이브러리를 구축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