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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제주한라병원 박원종 교수, 골 종양 연구 성과 집대성한 학술서 출간

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 박원종 과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 세계적인 과학·의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를 통해 골 종양 전문 의학서적 『1차성 골 종양의 진단과 치료(Diagnosis and Management of Primary Bone Tumors)』를 단독 저자로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간은 총 2권, Volume Ⅰ(418 page)·Ⅱ(392 page)으로 구성된 방대한 분량의 저서로, 정형외과 전문의 한 명이 골 종양의 전 영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단독 저자로 출간한 사례는 국내외를 통틀어 매우 이례적인 학술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골 형성 종양, 연골 형성 종양, 섬유성 종양 등 다양한 1차성 골 종양을 폭넓게 다루며, 각 질환의 정의와 역학, 임상 증상부터 영상의학적 소견, 병리학적 특징, 수술적·비수술적 치료 전략에 이르기까지 최신 지견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진단이 정확해야 합당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경험 많은 전문가도 진단이 어려운 골 종양의 특성을 고려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병리학자인 H. Jaffe가 제시한 △임상적 소견 △영상의학적 소견 △병리학적 소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진단적 삼각형(Diagnostic Triangle)’ 접근법을 기본적으로 기술한 것이 특징이다.

박원종 과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서는 드물게 병리학 분야까지 심도 있게 연구해 온 전문가로서, 이번 저서에서는 현미경적 조직 소견과 생검 방법과 특별히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는 미세골절 후 병리소견을 시기별로 상세히 기술하여 종양과 감별할 수 있도록 하여, 의료 현장에서 오진을 줄이고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과장은 “골 종양은 성장통이나 단순 골절로 오인되기 쉬워 정확한 감별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상과 병리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을 통해 후배 의사들과 의료진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기여하고자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모두 담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