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이연수 교수가 최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하 생명윤리법) 시행 20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이 교수가 유전자검사의 질적 향상과 생명윤리 준수를 위해 지난 20여 년간 헌신하며, 국가 차원의 유전자검사 숙련도 평가 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민 보건 증진과 유전정보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연수 교수는 2005년 생명윤리법 발효 당시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설립의 기초를 닦는 데 참여한 이래, 이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평가원의 원장 및 이사장을 역임하며 국내 유전자검사 분야의 신뢰도 향상 및 평가 체계를 체계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 교수는 인증서 발급 절차를 전면 개편하여 온라인 평가 인증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유전자 검사 기관의 행정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생명윤리법 개정 과정에서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존의 ‘질 평가’를 ‘숙련도 평가’ 체계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으며, 이를 통해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기관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켜 유전자검사의 질적 상향평준화를 이뤄냈다.
아울러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 급변하는 신기술 도입에 맞춰 평가 기준을 표준화하고 평가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유전자검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연수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원병리학교실 주임교수,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병리학회 이사장, 대한신경종양학회 회장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통해 국내 병리학 관련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연수 교수는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의 설립부터 성장에 이르기까지 함께하며 국민 건강과 유전정보 보호라는 소명을 실천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깊은 영광을 느낀다.”며 “이번 표창은 급변하는 생명과학 시대 속에서 헌신해 온 모든 동료를 대신해 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유전자검사의 오남용을 막고,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체계적인 유전자 검사 환경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