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은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지역사회가 함께한 ‘잇츠라이브 힐링 콘서트(it’s Live Healing Concert)’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치료의 공간을 문화와 예술로 확장해 환자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치유형 문화 프로그램으로, 병원 로비를 따뜻한 음악의 선율로 물들였다.
특히, 글로벌 팬덤 플랫폼 MBC ‘뮤니버스(Muniverse)’를 통해 생중계되어 전 세계 팬들과 음악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며 큰 호응을 얻었다.
첫 무대는 걸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열었다. ‘FREESTYLE’, ‘YSSR’, ‘Macaroni Cheese’, ‘ATE THAT’, ‘XXL’ 등 대표곡을 연이어 선보인 이들은 개성 넘치는 무대 매너와 파워풀한 에너지로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영파씨는 “오늘의 무대가 환자분들과 의료진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미소로 인사를 전했다.
이어 보이그룹 휘브(WHIB)가 ‘BANG!’, ‘KICK IT’, ‘Still Typing..(부제: 빈칸)’, ‘BANG OUT’ 등을 열창하며 청량하고 생기 넘치는 사운드로 병원 로비를 가득 채웠다.
공연에 앞서 휘브는 소아청소년과 병동을 방문해 어린이 환아들에게 선물을 전하며 따뜻한 시간을 나눴다. 휘브 멤버들은 “아이들의 웃음을 보며 오히려 우리가 더 큰 위로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의 대미는 감성 보컬리스트 헤이즈(Heize)가 장식했다. ‘널 너무 모르고’, ‘만추’, ‘헤픈 우연’, ‘비도 오고 그래서’ 등 대표곡을 잇달아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헤이즈는 “노래를 통해 잠시나마 마음이 편안해지셨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공연 생중계 수익금은 ‘글로벌 호의사랑 프로젝트’와 고려대학교병원 발전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이번 기부프로젝트는 BTS 진(Jin)과 RM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재계 등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글로벌 기부 캠페인으로, 이번에도 의료 소외계층 및 희귀난치병 치료 지원, 의학 연구 발전, 사회공헌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외 팬들 역시 적극적인 응원과 기부로 뜻을 함께했다. 한 해외 팬은 “음악이 사람을 살리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감동적인 무대였다”며 “고려대병원의 따뜻한 철학과 아티스트들의 진심이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힐링 콘서트는 병원이 단순히 치료만을 담당하는 공간을 넘어, 예술과 공감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새로운 시도였다”며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그리고 전 세계 팬이 함께한 이 무대는 진정한 ‘공감의 의료’를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고려대학교의료원은 따뜻한 병원, 함께하는 병원을 기치로 문화예술을 통한 치유와 나눔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