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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AI여파’ 독감 예방주사 접종 붐

전북 익산시 추가물량 확보 비상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인체에 전염 가능한 고병원성으로 밝혀지면서 익산지역을 비롯한 도내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28일 전북도의사회에 따르면 감기에 걸리면 면역력이 약화돼 AI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다.지난 27일 공개 접종을 시작한 익산시보건소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입구에 천막을 설치하고 예방접종을 하고 있으며, 하루에 1000∼3000여명의 시민들이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전주시보건소도 하루에 1500~4000여명이 예방접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자칫 예방접종 백신 물량이 부족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4만 7200여명 분의 백신을 확보할 예정인 전주시는 관내에 15세 이하 14만 1920명과 65세 이상 5만278명 등 19만2198명을 접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익산시도 1만 5000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지만 현재 7000여명 분의 백신밖에 남지 않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일주일 분량도 채 남지 않은 것이다.이와는 달리 전북도 보건당국은 오히려 물량이 남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입장이다.전북도내에 6개월 이상 24개월 이하 신생아 4만 519명, 65세 이상 노인 24만 8000여명, 축산농가 종사자 1만 4200여명에 맞춰 32만명 분량을 확보했고 매년 60% 정도의 접종률을 보이기 때문에 물량부족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그러나 올해는 고병원성 AI가 우리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상황이 크게 다르다는게 많은 사람들의 우려다. 일반 병의원에서도 예방접종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전북도가 보유한 백신은 도민수의 1/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추가물량은 각 시·군이 개별적으로 제약회사를 통해 구매해야 하는데다 백신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제약회사들이 신속하게 필요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전북도민들은 “익산지역 AI가 어느 정도까지 확산될지는 모르지만 독감 예방접종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만일의 경우 백신이 부족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상훈 기자(axiom@jj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