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암연구학회, 소화기암 환자 위해 ‘2025 삶의 질 캠페인’ 진행

소화기암 환자, 영양 문제와 위장관 기능 장애로 삶의 질 급격히 저하 담도암 환자의 치료 부담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면역항암제 신속 급여 필요성 강조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이사장 박선자, 고신의대 복음병원)가 ‘2025 삶의 질 캠페인’을 진행하며, 담도암 등 소화기암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 필요성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삶의 질 캠페인’은 소화기암 환자의 통증, 영양 및 정신 건강 관리 등과 관련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진행해 온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의 대표 사업이다. 소화기암 환자는 영양 불균형, 위장관 폐쇄, 배변 장애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학회는 환자의 어려움을 공론화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전국 주요 병원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지난 6월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영양·재활·정신건강 등 다양한 강연과 상담·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캠페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 ‘비온뒤’와 협력해 담도암, 위암, 대장암 등 주요 소화기암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환자를 위한 강좌 영상을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8월에는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문정섭 교수 ▲구미차병원 소화기내과 김동욱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광혁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대영 교수 ▲고신의대 복음병원 소화기내과 박선자 교수가 참여해 소화기암 환자에서 삶의 질을 지키는 방법과 담도암·위암·대장암 치료법에 대해 환자들에게 설명했다.

또한 지난 9월 30일에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 교수가 ‘비온뒤’ 실시간 방송에 출연해 담도암 질환과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을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시청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에서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담도암은 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내 사망할 정도로 예후가 불량한 암종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 상당수가 원격 전이 단계에서 발견되며, 질환 인지도도 낮고 치료 선택지도 제한적이어서 ‘소외된 암’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담도암 치료 성과가 개선되고 있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제시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위원장을 맡은 차의과대학교 구미차병원 소화기내과 김동욱 교수는 "담도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어서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이 매우 크다. 최근에는 담도암 면역항암제가 도입되면서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들이 체험하는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담도암 면역항암제의 신속한 급여 적용을 포함한 치료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환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치료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는 2006년 항암연구회로 출범해 소화기암의 항암치료와 더불어 환자의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한 치료를 지향하고 있다. 현재는 소화기암 연구를 선도하며 최상의 진료지침을 제시하고, ‘삶의 질 캠페인’ 등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하며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