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정인철 교수(로봇수술센터장)팀이 ‘다빈치 Xi’를 이용한 로봇수술 400례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성모병원 정인철 교수팀은 지난해 1월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근종절제술을 시작한 이후 자궁근종, 난소종양,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탈출증 등 산부인과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 5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1년 7개월 만에 400례를 기록했다.
이는 의정 사태로 인한 전공의 부재로 수술 건수가 감소한 상황 속에서 단기간 내 이뤄낸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지방 대학병원의 위치적 한계와 로봇장비 도입 후발주자라는 시기적 한계를 뛰어넘은 실적으로, 풍부한 임상 역량을 재확인한 결과로 평가된다.
로봇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확대된 입체적인 시야 확보로 집도의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적 한계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림프절제술이 필요한 고난이도 암 수술은 물론 다양하고 복잡한 최소침습 수술에 확대 적용되는 등 안전성과 환자 만족도 면에서 장점이 확인된 수술법이다.
이에 따라 대전성모병원은 늘어나는 로봇수술 수요를 충족하고 환자에게 다양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수술을 이용한 수술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인철 로봇수술센터장은 “대전성모병원은 타 대학병원과 달리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수많은 환자 사례와 적용 가능한 다양한 수술방법 등 이미 완성돼 있는 로봇수술 노하우를 적용하고 있다”며 “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이 로봇수술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