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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 지정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보스톤사이언티픽과 협력하여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PFA, Pulsed Field Ablation) 교육센터’로 공식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부정맥 치료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계명대 동산병원이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갖춘 차세대 시술의 교육 허브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펄스장 절제술(PFA)’은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 비정상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첨단 기술로, 기존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 절제술에 비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으로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25년 상반기에만 이미 350례의 부정맥 도자절제술을 시행했으며, 이 중 250례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시행된 전극도자 및 펄스장 절제술이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PFA 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국내 두 번째로 ‘방사선 제로’ 기반 펄스장 절제술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교육센터 지정은 이러한 선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국내외 의료계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7월 24일 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 교육센터 지정 기념식이 개최됐으며, 박형섭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장,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정애리 대표, 관계자 및 의료진이 참석해 현판 전달과 향후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1992년 지역 최초로 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7,000례 이상(심방세동 2,500례 포함)의 시술 경험을 축적했다. 또한, 4,200례 이상의 심장 삽입형 전기장치 삽입술까지 시행했다. 특히, 박형섭 교수는 2020년부터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방사선 제로’ 도자절제술을 도입해 1,300례 이상의 방사선 제로 시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 대부분의 시술을 방사선 노출 없이 진행하고 있다.

박형섭 심장내과장은 “전문 교육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부정맥 치료 기술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고, 방사선 노출이 없는 안전한 시술이 더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교육센터 운영은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